충분히 잤다고 생각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허리가 뻐근하고 뭔가 뻣뻣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활동을 많이 한 것도 아닌데 왜 자고 나서 오히려 허리가 아픈지 의문스러울 수 있는데, 원인은 대부분 수면 중 척추가 자연스러운 곡선을 유지하지 못하는 자세나 매트리스 문제에 있다.

1. 척추는 자연스러운 S자 곡선을 유지해야 한다
정상적인 척추는 목, 등, 허리 부분이 각각 완만한 곡선을 이루는 S자 형태를 갖고 있다. 누워있을 때 이 곡선이 그대로 유지되어야 근육과 디스크에 부담이 최소화된다. 매트리스가 너무 딱딱하면 허리 아래 빈 공간이 그대로 남아 곡선이 받쳐지지 않고, 너무 푹신하면 반대로 골반이 깊게 눌려 허리가 과도하게 꺾이는 자세가 된다.
2. 수면 중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
낮 동안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척추 디스크는 중력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아 압력이 쌓인다. 잠자는 동안은 이 압력이 풀리면서 디스크가 회복되는 시간인데, 척추 곡선이 유지되지 않는 자세로 오래 누워있으면 특정 부위에 비정상적인 압력이 다시 가해지면서 회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 결과가 아침의 뻐근함으로 나타난다.
3. 수면 자세별 확인할 점
옆으로 자는 경우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우면 골반과 척추가 더 수평을 유지하기 쉽다. 등을 대고 자는 경우는 무릎 아래에 얇은 베개를 받치면 허리 아래 곡선을 자연스럽게 받쳐주는 데 도움이 된다. 엎드려 자는 자세는 목과 허리 모두에 부담을 주는 경우가 많아 가능하면 피하는 게 좋다.
마무리하며
충분히 잤는데도 허리가 뻐근하다면 수면 시간보다 척추 곡선이 제대로 유지되고 있는지를 먼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매트리스 상태와 수면 자세를 조금만 조정해도 아침의 뻐근함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참고 자료: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neurospin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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