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상청(NOAA) 통계에 따르면 미국 내 연간 낙뢰 횟수는 약 2,500만 회에 달한다. 그런데 이 2,500만 회가 지표면에 무작위로 균등하게 분산되지 않는다.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연평균 약 20~25회 낙뢰를 맞는다. 같은 건물에, 같은 해에, 수십 번이다. 번개가 같은 곳에 두 번 떨어지지 않는다는 말은 속설이다. 정확히 반대다. 한번 번개를 맞은 지점은 다시 맞을 가능성이 높다. 이유는 운이 나빠서가 아니라 그 지점이 번개를 끌어당기는 전기적 조건을 지속적으로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1. 번개가 만들어지는 과정 — 전하 분리와 방전의 구조번개는 구름 안에서 전하가 분리되는 과정에서 시작된다. 적란운(뇌운) 안에서 얼음 결정과 물방울이 격렬하게 충돌하면 작은 얼음 입자는 양전하를 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