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권 신용대출 신청자 중 상당수가 첫 신청에서 거절 통보를 받는다. 거절 경험자의 상당 부분은 신용점수가 700점 이상이었고, 연체 이력도 없었다. 점수만 보면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결과는 거절이었다. 이유를 통보받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왜 거절됐는지조차 알 수 없어 다음 대응도 막막하다.은행의 대출 심사는 신용점수 하나로 끝나지 않는다. 외부 신용평가사의 점수는 1차 필터에 불과하고, 그 뒤에는 은행 자체 심사 모형이 작동한다. 이 모형은 공개되지 않으며, 신청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수십 가지 변수를 동시에 처리한다. 신용점수에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여도 이 내부 변수 중 하나가 기준을 벗어나면 대출은 거절된다. 이 글에서는 은행 대출 거절의 배경에 있는 숨겨진 주요 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