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신기하게도 정작 신경 쓰이는 뱃살이나 허벅지보다 얼굴이 먼저 홀쭉해진다는 얘기를 자주 한다. 원하는 부위는 그대로인데 얼굴만 빠지는 것 같아 억울할 수도 있는데, 이건 우연이 아니라 지방세포의 분포와 반응성이 부위마다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1. 지방세포는 부위마다 반응성이 다르다
지방세포 표면에는 지방 분해를 촉진하는 수용체와 억제하는 수용체가 함께 있는데, 이 두 수용체의 비율이 신체 부위마다 다르다. 얼굴이나 팔뚝처럼 지방층이 얇은 부위는 분해를 촉진하는 수용체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칼로리 부족 상태가 되면 다른 부위보다 먼저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2. 복부·허벅지는 왜 늦게 빠지는가
반대로 복부나 허벅지 같은 부위는 지방 분해를 억제하는 수용체 비중이 높은 편이라, 몸이 에너지 부족 상태를 오래 겪어야 비로소 분해가 활발해진다. 이는 진화적으로 에너지를 오래 비축해두려는 특성과 관련이 있다는 설명도 있다.
3. 원하는 부위만 뺄 수는 없다
특정 부위만 운동한다고 그 부위 지방이 먼저 빠지는 "국소 감량"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신의 지방이 유전적, 호르몬적 요인에 따라 정해진 순서로 빠지는 것이지, 복근 운동을 많이 한다고 뱃살부터 빠지지는 않는다.
마무리하며
얼굴이 먼저 빠지고 원하는 부위는 늦게 반응하는 게 답답할 수 있지만, 이건 지방세포의 부위별 반응성 차이 때문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순서다. 꾸준히 칼로리 관리를 지속하면 결국 전신의 지방이 골고루 줄어드니, 특정 부위 감량에 조급해하기보다 긴 호흡으로 접근하는 게 현실적이다.
참고 자료: 국민체육진흥공단(ksp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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