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에 물을 올려두고 끓이기 시작하면 기포가 수면이 아니라 유독 냄비 바닥에서부터 생겨서 위로 올라온다. 물 전체가 골고루 데워지는 것 같은데 왜 기포는 특정 지점, 주로 바닥에서만 집중적으로 생기는 걸까.1. 열은 바닥에서부터 전달된다가스레인지나 인덕션의 열은 냄비 바닥을 통해 물로 전달된다. 그래서 바닥에 가까운 물이 수면 쪽 물보다 먼저, 더 높은 온도에 도달한다. 기포는 물이 끓는점에 도달한 지점에서 생기기 시작하니, 가장 먼저 온도가 오르는 바닥이 기포 발생의 출발점이 되는 것이다.2. 기포는 아무 데서나 생기지 않는다 — 핵생성 지점기포가 생기려면 수증기가 모일 수 있는 미세한 시작점(핵생성 지점)이 필요하다. 냄비 바닥의 미세한 흠집이나 거친 표면은 이런 핵생성 지점 역할을 하기 좋은 조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