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는 같은 곳에 두 번 치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다. 위로가 되는 말이지만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 미국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연평균 약 23회, 많으면 100회 가까이 벼락을 맞는다는 관측 기록이 있다. 같은 곳에 반복해서 떨어지는 이유는 우연이 아니라 번개가 발생하는 물리적 조건과 정확히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1. 번개는 전기장이 가장 강한 지점을 찾아간다번개는 구름과 지면 사이에 전위차가 쌓였을 때 그 차이를 해소하는 방전 현상이다. 방전은 전기장이 가장 강하게 집중되는 지점, 즉 저항이 가장 낮은 경로를 따라 발생한다. 뾰족하고 높은 지형이나 구조물은 전하가 집중되기 쉬운 조건을 만든다. 피뢰침의 원리도 여기서 나온다. 건물보다 더 높고 뾰족한 금속 막대를 세워 번개가 그쪽으로 흐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