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점수 940점, 연체 이력 없음, 소득도 있다. 그런데 대출이 거절됐다. 이런 경험을 하고 나면 신용점수가 높으면 대출은 당연히 된다는 생각이 흔들린다. 실제로 은행의 대출 심사는 신용점수 하나로 결정되지 않는다. 신용점수는 심사 항목 중 하나일 뿐이고, 은행이 실제로 따지는 건 부채 총량, 소득의 안정성, 최근 대출 신청 이력, 담보 가치 같은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신용점수가 낮아서 거절된 게 아니라, 신용점수 외의 다른 요인 때문에 거절된 경우가 생각보다 훨씬 많다. 1. DSR — 신용점수보다 먼저 보는 숫자2023년부터 강화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는 현재 대출 심사에서 가장 먼저 걸리는 관문이다. DSR은 연간 모든 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비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