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1,000만 원을 빌리는데 시중은행은 연 5%대, 저축은행은 연 12%대, 카드사 카드론은 연 15%대의 금리를 제시한다. 세 곳 모두 대출이고, 빌리는 금액도 같은데 왜 금리는 이렇게 다를까. "신용이 낮아서 높은 금리를 받는 것"이라는 설명은 절반만 맞다. 대출자의 신용등급이 동일해도 금융사 유형에 따라 기본 금리 수준 자체가 다르다.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은 대출자의 조건만이 아니라, 각 금융사가 돈을 어디서, 어떻게 조달하느냐는 내부 원가 구조에 있다.금리는 금융사가 임의로 높게 책정하는 숫자가 아니다. 조달 비용, 신용위험 프리미엄, 운영 비용, 목표 마진의 합산으로 구성된다. 각 금융사는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 다르고, 취급하는 고객군의 신용 위험도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대출 상품이라도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