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결심했을 때 맞닥뜨리는 고민이 있습니다. 걸을 것인가, 뛸 것인가. 더 힘든 달리기가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니 살도 더 잘 빠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같은 시간을 운동했을 때 체지방 감소 효율만 따지면 걷기가 달리기에 뒤지지 않습니다. 심지어 특정 조건에서는 걷기가 더 유리합니다. 이것은 직관에 반하는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운동 강도와 에너지 기질 이용률의 관계를 알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몸이 지방을 에너지로 태우는 조건과 걷기가 그 조건에 얼마나 잘 맞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1. 지방이 에너지로 타는 조건 – 유산소 대사의 원리몸이 에너지를 만드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산소를 사용하는 **유산소 대사(aerobic metabolism)**와 산소 없이 빠르게 에너지를 만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