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단층 유리창의 열관류율(U-Value)은 약 5~6 W/m²·K으로, 같은 면적의 단열 외벽(0.3~0.5 W/m²·K)에 비해 열을 10배 이상 빠르게 빼앗긴다. 실내 온도가 22°C로 유지되는 공간에서도 단층 유리 표면 온도는 영하의 외기가 지속되면 5°C 이하까지 떨어질 수 있다. 히터가 켜진 따뜻한 방 안에서 창문 옆 자리가 유독 춥게 느껴지는 것은 기분 탓이 아니다. 냉각된 유리 표면이 복사열을 빼앗고, 차가워진 공기가 바닥을 타고 흘러내리는 두 가지 물리 현상이 동시에 작용하기 때문이다. 1. 첫 번째 원인 — 냉복사가 체온을 직접 빼앗는다창문 근처에서 느껴지는 한기의 첫 번째 원인은 냉복사(Cold Radiation) 현상이다. 정확한 물리 용어로는 복사 열 손실(Radiative 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