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증을 느낄 때 물 대신 주스나 탄산음료로 목을 축이고 나서도 갈증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을 것이다. 임상적으로도 이 현상은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다. 음료에 포함된 성분의 종류와 농도에 따라 체내 수분 흡수 속도와 흡수율은 실질적으로 달라진다. 오랫동안 수분 섭취 습관을 돌아보지 않다가, 어느 시기부터 유독 피부 건조감과 집중력 저하가 잦아지는 경험을 했다. 당시 하루에 마시는 음료 대부분이 커피와 탄산음료였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인식했고, 이를 계기로 수분 흡수의 원리를 제대로 공부하게 됐다.수분 흡수는 단순히 액체를 마시는 행위로 완결되지 않는다. 섭취한 액체가 소장과 대장에서 혈액으로 이동하는 과정, 신장이 불필요한 수분을 처리하는 방식, 그리고 음료 속 용질이 삼투압에 미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