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을 먹고 나면 왠지 죄책감이 드는 경험을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대부분 그 이유를 단순히 '칼로리가 높아서'라고 생각한다. 사실 나도 한동안 야식의 문제를 칼로리 과잉으로만 이해하고 있었다. 그런데 야식의 진짜 문제는 칼로리보다 훨씬 더 근본적인 곳에 있었다.야식이 잦아지던 시기에 유독 낮 동안 피로감이 심하고 식욕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에는 수면이 부족해서 그런 줄만 알았는데, 알고 보니 야식이 체내 인슐린 분비 패턴 자체를 바꿔놓고 있었다. 밤에 먹는 행위 하나가 다음 날 낮의 혈당 흐름, 식욕, 에너지 대사까지 연쇄적으로 흔들어놓는 구조였다.1. 인슐린은 단순한 혈당 조절 호르몬이 아니다인슐린은 혈당이 올라가면 췌장에서 분비되어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이다. 이 기본 기능만 알..